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 뉴스]생선 얼마나 먹어도 될까, 개인별 맞춤정보 등장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최근 생선의 적정량 섭취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환경보호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소비자를 위한 수산식품 안내서를 발표했다.

EWG의 수석 분석가 소냐 런더는 “임신기간과 유년기 동안의 뇌 발달은 수은에 의해 현저히 저해되고 오메가3 지방산에 의해 복구 또는 향상된다”며 “일반인과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은 오메가3가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EWG가 발간한 이번 지침에는 소비자의 체중, 연령, 성별, 임신여부, 심장질환 보유 여부를 입력하는 계산기(http://www.ewg.org/research/ewgs-good-seafood-guide)가 있다. 소비자들은 해당 정보를 입력한 후 어종이 함유한 수은과 오메가3 지방산 양에 근거해 기피하거나 유의하는 방법 등의 개인 맞춤형 목록을 얻게 된다.

EWG는 정부와 여러 과학자들의 자료를 모아 주간 수은 비율, 주간 오메가3 함량 등을 표시했다. 


그러나 EWG는 수산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등 유익한 점에는 동의하지만, 매주 성인에게 8-12 온스의 어류를 섭취하도록 하는 권고안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환경보호청(EPA)은 임산부, 수유기 여성, 가임여성, 어린이에게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수은 함량이 낮은 어류 품목을 주당 최소 8온스에서 최대 12온스(227~340g)를 섭취하라는 권고 초안을 발표하였다.

지침에서는 임산부와 수유기 여성은 멕시코 만에서 잡은 옥돔류와 상어, 황새치, 삼치 섭취를 삼가할 것을 권하였다. 또한, 날개다랑어 섭취는 1주에 6온스로 제한하라고 명시했다.

EWG는 만약 미국인들이 이 권고안을 따른다면 수산식품의 섭취는 세 배로 늘어날 것이며, 일부 사람들은 수은을 과다 섭취할 수 있고또 다른 일부는 오메가3 지방산은 적게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목록에 기재된 인기있는 다수의 수산식품은 오메가3 함량이 낮으며, 1주당 5번 혹은 10번의 제공량을 섭취해야 실질적으로 오메가 3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미국 컨슈머리포트도 참치의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두배 정도 높아, 임신한 여성들은 아예 참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치 등의 수은 위해성 논란과 관련해 임산부, 가임여성, 수유모는 상어, 황새치, 참치 등 섭취로 인한 영양성을 고려하여 주 1회 100g 이하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