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날 그는 “(자신을 신고한) 윤씨가 먼저 폭행해 방어 차원에서 밀친 것이지 적극적으로 폭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전치 2주의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은 제출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을 하는 데 고소장 제출 여부는 중요치 않다”며 “김씨가 진단서를 제출하며 처벌을 요구한 만큼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고 상대방 피해자를 출석시켜 쌍방 폭행여부 등 사실관계를 더욱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쯤 아파트 반상회 도중 김씨와 말싸움을 벌이던 도중 김씨가 자신의 얼굴을 3차례 때리고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폭행 증거 사진 등을 올리며 난방 비리와 관리 비리를 제보하려고 하는 순간 부녀회장 등이 난입해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부선은 특히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아파트 536가구 중 난방량이 ‘0원’으로 측정된 건이 300건, 9만원 이하인 건수가 2398건으로 드러난 서울시의 지난해 11월 감사 결과를 게시하기도 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김씨가 문제를 제기한 대로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의 난방비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고의적으로 계량기를 조작하는 아파트 난방 비리에 대해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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