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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터&데이터] 억만장자수, 스위스ㆍ스페인↑ 한국ㆍ프랑스↓
[특별취재팀=김현일 기자] 싱가포르 자산정보업체 웰스 X(Welath X)와 스위스 은행 UBS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빌리어네어 센서스 2014’에 따르면 스위스와 스페인의 억만장자 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감소했다.

스위스의 억만장자 수는 지난 해 61명으로 세계에서 10번째로 억만장자가 많은 나라였다. 올해 조사에선 작년보다 25명이 늘어 총 86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세 계단 상승해 7위에 올랐다. 웰스 X는 각국 억만장자들의 구체적인 명단은 밝히지 않았으나 포브스 기준 스위스의 대표적인 슈퍼리치로는 의료기기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한스요르그 위스(Hansjoerg Wyssㆍ자산 117억 달러)와 프랑스의 루이-드레퓌스 그룹(Louis Dreyfus Group) 회장이었던 로베르의 두번째 부인 마르가리타 루이-드레퓌스(Margarita Louis-Dreyfusㆍ97억 달러)가 꼽힌다. 마르가리타는 2009년 사망한 남편의 재산 60%를 상속받았다. 스위스 억만장자들의 자산을 모두 합하면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스페인의 억만장자 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22명이었던 숫자는 올해 32명으로 증가해 전체 17위에 올랐다. 의류브랜드 자라(ZARA)가 속한 인디텍스의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ㆍ606억 달러)와 망고(Mango)를 세운 이삭 안딕(Isak Andicㆍ53억 달러)이 스페인의 대표적인 부호들이다. 스페인 억만장자들의 자산 총 합계는 1300억 달러다.

반면, 한국과 프랑스는 전년보다 억만장자 수가 감소해 전체 순위에서도 하락했다.

한국의 억만장자는 지난해 23명이었으나 올해 21명으로 줄어들었고, 순위도 21위에서 2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국 억만장자들의 자산 총계는 48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오히려 늘어나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프랑스는 억만장자 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해 64명이었으나 올해엔 4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순위에서도 두 계단 떨어진 11위를 기록해 10위권에서도 벗어났다. 그러나 억만장자들의 자산 총계는 2130억 달러로 지난 해 2020억 달러보다 많았다.

한편, 미국(571명)과 중국(190명)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각 1, 2위를 유지했다.

웰스 X의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으며 전세계 5개 대륙에 13개 지사를 두고 있다. 여기에 속한 연구원들이 각국 억만장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지난 해부터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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