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경기회복의 불씨가 보이면서 유통업계가 대형 할인행사로 불씨 지피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총 500여개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대한민국, 롯데마트에 확 반하다’ 행사를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 동안 2단계에 걸쳐 전점에서 실시한다.
이달 들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체들도 일제히 아시안게임 특수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내수 진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7월까지 3% 가량 감소했던 롯데마트의 기존점 매출이 이른 추석 효과로 3.5% 가량 반등하며, 누계로도 -2.2%로 감소 폭을 줄였다”며 “추석이 살린 내수경기 회복 불씨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추석 이후 처음 진행하는 행사를 대형 할인행사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우선 출하량은 늘지만 수요는 오히려 줄어 재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소비촉진에 나선다.
사과 유명 산지인 전북 장수, 충북 충주, 경남 거창의 농가로부터 200여톤 가량을 긴급히 매입, ‘고랭지 홍로사과((5~9입/1봉)’를 3900원에 판매하며,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 및 유업체를 돕고 우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서울우유와 함께 ‘서울 흰우유 2개 기획(1L×2입)’을 4380원에 판매한다.
이와함께 제철을 맞은 ‘고랭지 캠벨 포도(2.5kg/1박스)’는 1만2000원에, ‘국내산 감자(900g/1봉)’을 1000원에, ‘국내산 햇 왕밤(100g)’을 390원에 시세 대비 20~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특히 소비진작을 위해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 수준에 저렴하게 선보인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