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통사 마케팅 ‘SNS 전성시대’
TV보다 접근 쉽고 전파력 막강

SKT · KT · LGU+ 상품홍보 애용


이동통신 3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셜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SNS의 강력한 전파력을 활용하면 신규 고객 유치 및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전통적인 TV 광고에서 벗어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페이스북’ KT는 ‘트위터’ LG유플러스는 유튜브 등 ‘동영상’을 활용한 마케팅에 강점을 나타낸다.

SK텔레콤의 공식 페이스북은 9월 현재 약 120만 명의 친구 수를 확보해 KT 59만 9000여 명, LG유플러스 31만 5000여 명과 비교해 월등한 페이스북 규모를 구축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 SNS를 전담하는 ‘소셜 마케팅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SK텔레콤 소셜 마케팅팀은 ‘T멤버십 글로벌 디지털 캠페인’이나 ‘모바일 오케스트라’ 캠페인 등을 진행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페이스북 자체가 글로벌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성공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광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KT는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트위터’ 계정을 열고 현재 14만명의 팔로워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를 활용해 ‘고객의 소리’를 운영하면서 일평균 500건 에 이르는 고객 문의를 처리하는 등 SNS가 고객서비스센터 역할도 한다. 또 올레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22만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온라인에 특화된 동영상을 제작해 자사의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TV나 케이블 채널에서는 선보이지 않는 유튜브 전용 광고를 따로 만들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플러스(U+)가족친구할인 요금제를 소개하는 온라인 전용 ‘발로발로미’ 영상의 경우 4일만에 2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e마케팅 팀장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일방적인 설명보다는 고객들이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부담없이 소비하고 자발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SNS 마케팅이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더욱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SNS는 소비자들의 접근이 쉽고 전파력이 강해 TV광고보다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광고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특히 모바일 사용이 많아지면서 소셜 마케팅의 효과가 배가되는 추세에 따라 통신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