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의 세싸움으로 비화됐던 용산역세권 부지 입찰에서 현대차는 아깝게 분루를 삼켰다. 5~6조 가치로 여겨졌던 용산 땅을 삼성이 무려 8조원에 낙찰받으면서 현대차는 용산 땅을 놓쳤던 것. 이번 한전부지 인수전은 용산 부지 입찰에 이어 삼성과 현대가 맞붙는 세싸움 2라운드로 여겨져 관심이 컸다.
금액 관련해서도 1라운드 양상과 비슷했다. 삼성이 용산 프로젝트서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듯이 한전부지 입찰에서 현대차는 무려 10조 500억원을 써냈다. 부지 감정가인 3조3346
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등 13개 응찰자가 참여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한전 부지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은 이날 오전 10시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해 입찰정보를 전달받고 입찰보증금 납부 여부 등 적격여부를 심사한 후 현대차그룹을 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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