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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값 인상 발표, 벌써부터 사재기 조짐? ‘적발시 벌금이 무려…’
[헤럴드경제]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가 예고되면서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사재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와 금연 대책을 논의한 후, 담뱃값 인상 방안을 포함한 종합 금연대책을 발표한다. 금연대책의 핵심은 담뱃값 인상안으로, 담뱃값 인상폭은 1000원에서 2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흡연자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담배 미리 사뒀다 내다 팔아야겠군”, “담배 사재기 장난아니네. 디스플러스도 재고가 없다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한 커뮤니티에 “오늘따라 유난히 보루담배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벌써 사재기가 시작된 건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담배 불법 사재기가 적발될 경우 2년 이상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된다.

담뱃값 인상 발표 소식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담뱃값 인상 발표, 이참에 다들 끊으시죠”, “담뱃값 인상 발표, 확실히 흡연율 낮추는 효과는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담뱃값 인상, 금연 대책보다는 세금 마련하는 게 목적처럼 보이는 건 뭘까”, “담뱃값 인상 발표, 그렇게 거둔 세금을 지금까지 흡연자들을 위해 써왔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 남성 흡연율은 37.6%로, OECD 국가 중 2위다. 반면 담뱃값(2500원)은 OECD 최저 수준이며, 담배로 인한 질병 때문에 소비되는 건강보험지출액은 한 해 1조7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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