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SK그룹, LG그룹, 현대ㆍ기아차그룹, 한화,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 사장단과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경총 주관으로 근로시간 단축, 임금체계 개편 등 최근의 노동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의 문제를 바로잡고 해법을 모색할 때 법과 제도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노사 당사자가 적극 나서서 사회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 장관은 통상임금 확대 여부를 놓고 노사갈등을 겪는 현대차 노사를 향해 원ㆍ하청 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젊은 층에 일자리를 나눠줄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고용생태계’를 구축해달라고 촉구해 왔다.
게다가 이 장관은 현대차 사측을 겨냥해 파업에 따른 눈앞의 손실 때문에 노조의 요구를 손쉽게 들어주는 바람에 그 부담이 2, 3차 하청업체 근로자들에게 전가되고 간접적으로 일하고 싶은 젊은층의 신규채용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조찬 모임에 참석한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및 고위 임원들이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에 따른 기업부담 증가를 우려하자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문제는 기업 규모 등에 따라 단계별로 적용되도록 추진하고, 설비투자, 신규인력 채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연공급(호봉제) 체계를 완화하고 직무, 능력을 반영하는임금 체계로 개편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재계는 이날 이 장관에게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에 따른 기업의 부담 완화 및 제도 연착륙 방안, 임금체계 개편 없는 60세 정년 연장의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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