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0.1% 감소한 462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3.1% 늘어난 428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4억700만달러로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가 하루 감소해 총 수출이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19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 8월 20억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의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6.9%나 급감하면서 전반적인 수출이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감소는 하계휴가 시기변동과 파업 등이 영향을 끼쳤다.
작년 자동차 업계의 하계휴가는 7월26일부터 8월2일까지였지만, 올해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5일이라 전년 동월대비 8월 휴가일수가 3일 증가했다. 파업의 경우도 현대ㆍ기아차의 부분파업과 잔업 및 특근거부 등으로 조업일수가 1일 줄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의 G3 수출 증가와 미국과 중국의 철강시황 호조, 석유화학업계의 파라자일렌(PX) 공급 증가가 자동차 수출 하락분을 메워줬다.
지역별로는 대 미국, 유럽 수출의 증가세가 유지됐고,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감소폭이 둔화됐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 소비재 수입은 증가했고, 자본재 수입은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의 경우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감소했고,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 증가는 2월 이후 증가세를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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