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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학가 전유물?…“촌에서도 동아리 활동 한다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시골에선 장구, 꽹가리 뿐이잖아.”

“야... 니네들 그렇게 오해하지만, 촌에서도 기타 치고, 힙합 추고 온갖 동아리 활동 다 한다고~”

‘촌놈’ 희극인 양상국이 화를 낼 만도 하다. 동아리 활동은 서울 대학가 동아리연합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요즘 시골에서도 온갖 취미와 관심사를 동호인들이 함께 공부하고 체험하며 실력을 쌓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지난 1일 오후, 춘천문화예술회관. 강원도내 기초단체 및 주민자치단체 동아리연합이 평소 바쁜 시간을 쪼개 준비한 자기 동아리의 숨은 실력을 뽐냈다.

양구에서는 청춘무용단이 신구 장르를 넘나드는 춤 솜씨를 선보였고, 원주시 단계동 주민들은 기타솜씨를 뽐냈다. 속초 동명동의 어르신들은 ‘언제나 청춘’ 실버합창단을 구성해 싱싱한 음성으로 활력있는 노년기를 자랑했다. 횡성군 횡성읍은 ‘우리 춤 체조 동아리’는 춤과 체조를 잘 조화시켜 새로운 장르의 퍼포먼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경연에는 춘천시 석사동 한울무용단과 민요동아리, 홍천군 동면 동동, 인제군 서화면 천도화 사물, 철원군 김화읍 태봉풍물단, 강릉시 홍제동 민요동아리, 정선군 임계면 어울림, 고성군 현내면 해금강 옛소리, 동해시 삼화동 복사꽃 동아리, 태백시 상장동 하늘다음 리듬회, 양양군 강현면 노래교실 등 총 500여명이 참가했다.

최중훈 강원도 안전자치행정국장은 “주민들의 동아리 활동은 행복한 강원도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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