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엔 신세계 복합몰…
아파트+쇼핑몰 올해도 지속전망
신축 아파트 주변에 쇼핑몰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몰, 용산 아이파크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아파트 단지 인근에 들어선 쇼핑몰 성공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제 쇼핑몰이 신축 아파트 단지의 성공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일본의 롯본기 힐즈, 프랑스 라데팡스, 미국의 배터리 파크시티 등 세계적인 명소가 주거단지와 쇼핑몰 등이 복합 개발된 형태라는 점도 이런 형태의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올해 2000년대 들어 최대 물량인 26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쇼핑몰 조성 계획 또한 우후죽순격으로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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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단지와 대형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일산 요진와이시티 조감도. |
쇼핑몰은 쇼핑몰 뿐 아니라 백화점, 영화관, 호텔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 쇼핑몰인 경우가 많다. 쇼핑몰 과다 공급으로 인한 공실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옛 영등포 구치소 터에 대형쇼핑몰과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등포 근처에는 이미 영등포 타임스퀘어(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포함), 여의도 IFC쇼핑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목동 현대백화점, 신도림 디큐브시티 쇼핑몰 등 상당수의 쇼핑몰이 영업 중이다.
인근에 고척동 돔구장마저 짓고 있어 오히려 쇼핑몰 과다, 교통 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송파구 문정동 주변에는 이미 대규모 상업 복합시설인 가든파이브가 조성돼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 업무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전시장,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복합 주거단지 분양이 이뤄졌다.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도 규모가 있는 쇼핑몰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올초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도하부대 터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도 역시 호텔과 대규모 쇼핑몰 등이 함께 개발된다.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에도 대규모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에도 대형 쇼핑몰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잠실지구에는 초대형 복합시설인 롯데월드타워 공사가 한창이고, 마곡지구에는 신세계백화점이 복합 쇼핑몰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는 스트리트형 쇼핑몰 커낼워크가 성업 중이고 향후 대형 복합쇼핑몰인 롯데몰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는 신세계그룹이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국내 최초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유니언스퀘어를 조성하고 있다.
그밖에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주변에는 인천판 롯본기힐스로 볼리는 대형 쇼핑몰이 조성된다. 일산 요진와이시티 단지도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하반기 세종시에서 첫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도 대형 쇼핑몰이 함께 개발된다.
김수한기자/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