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해양수산부 1급 전원이 최근 이주영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기획조정실장, 해양정책실장, 수산정책실장 등 본부 1급 3명과 중앙해양심판원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기관장 2명까지 총 5명이 약 2주 전에 이 장관에게 사표를 냈다.
지난달 초 취임한 이 장관이 1급 물갈이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장관이 조직을 구상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인사 폭은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직서를 받은 지 약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고위공무원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1년 넘도록 실ㆍ국장급 인사를 한 적이 없다. 전임 윤진숙 장관은 전남 여수에서 일어난 우이산호 유류오염사고로 물러나기 전에 처음으로 인사를 하려고 명단까지 짰다가 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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