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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獨으로부터 직업교육 기초 배운다
-고용노동부ㆍ교육부 등 獨 연방 교육연구부와 DOI 체결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27일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와 ‘직업교육훈련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의향서(D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의향서 체결을 통해 학생ㆍ훈련생, 훈련담당자ㆍ교원, 구직자 간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현장 학습에서 독일 파견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또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주한 독일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 재직자의 해외 훈련 파견 시 독일을 대상 국가로 포함하는 등의 노력을 함께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관련 부처와 기관이 직업교육훈련 정책 전반을 논의할 수 있는 정기적인 실무그룹까지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도 독일의 기업주도 인력양성시스템(dual system)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 협력결과로 만들어진 직업훈련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공동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는 독일에서 ‘일ㆍ학습 병행제’에 대한 노하우를 배워보겠다는 각오다.

정부는 작년부터 독일, 스위스 직업교육훈련제도와 유사할 수 있는 한국형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다.

독일 인력양성시스템은 직업ㆍ일자리ㆍ교육이 연계되는 제도로 독일의 높은 산업 경쟁력 및 우수한 고용성과의 주된 요인이라 평가받고 있다. 실제 2012년 독일 20~24세 청년고용률은 64.14%, 25~29세는 77.57%에 달한다. 이에 반해 한국은 각각 44.52%, 69.24%에 불과하다.

청년취업자와 기업간의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은 “우수한 인재양성이야 말로 창조경제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이번 DOI를 계기로 한ㆍ독 정부가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인력양성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노력의 결과를 개도국에 함께 전파해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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