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됐음을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북한이 OIE에 통보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평양 소재 돼지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감염된 돼지를 살처분, 매몰했다. 북한은 지난 1월 8일에도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이를 2월 19일에 OIE에 통보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됐음을 처음 통보받은 지난 2월부터 북한과 접해있는 경기도 및 강원도 북부지역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 및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 중에 있다.
또 축산관계자의 중국, 몽골 등 구제역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위험 노선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색 확대 등 국경검역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접종 등 농가의 차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구제역 의심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정부 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5월까지는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소, 돼지 등 사육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 100% 공급 및 철저한 예방접종을 위한 집중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OIE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했으며, 오는 5월에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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