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국내 처음으로 경기도 시화에 중고기계 매매장터가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경기도 시화 MTV산업단지에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지원센터는 1만400㎡의 부지에 연면적 1만238㎡ 크기의 3개 건물로 조성된다.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모두 2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15년 9월 준공된다.

지원센터는 기업 유휴설비, 금융회사 담보 설비, 국가 연구장비 등을 경매로 처분하거나 수출까지도 하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 중고기계 유통시장이 브로커와 무자료 거래 성행 등으로 인해 제대로 형성되지 않자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함께 지난해 한국기계거래소를 만든 바 있다.

정부는 지원센터가 설립되면 중고기계의 판매와 수출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제조업체의 신규 기계투자가 늘고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로 250여개의 기계설비 관련업체가 입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설비 종합 서비스단지’를 MTV산업단지 내에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중고기계 유통규모는 올해 7조6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17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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