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과 문화융성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무궁화홀에서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국민행복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과 문화융성위원회는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와 ‘문화퇴근일’ 캠페인 동참 등 ‘문화가 있는 날’ 활성화와 다양한 홍보를 통해 국민생활 속 문화활동 증진과 국민행복 및 삶의 질을 높이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하우스 무궁화홀에서 이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동호 문화융성회위원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세계그룹은 우선 연간 총 10억여원의 예산으로 백화점 본점, 센텀시티점, 경기점, 인천점, 충청점, 의정부점 등 전국 6개점의 문화홀에서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올해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총 54회의 고품격 클래식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
초청 대상은 각 지역의 문화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족 등을 우선으로 하고 일반인들도 신세계백화점 각 점 문화홀에 사전 배포된 선착순 입장권을 소지하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에 참여하는 연주자들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김정원, 박종훈, 조재혁, 윤한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신지아 첼리스트 양성원, 송영훈, 바리톤 서정학 테너 박지민 등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클래식 스타들이다.
이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격 클래식 콘서트는 지방 문화격차 해소는 물론 그 동안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에 소외된 계층에게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퇴근일’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전임직원이 문화 행사에 여유있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시퇴근을 포함한 “No 야근 캠페인”으로 신세계그룹은 오는 26일 부터 시행한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민간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민들이문화를 보다 가깝게 누릴 수 있는 통로가 더욱 많아졌다”며 “신세계그룹의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지방문화 격차 해소 및 소외계층 문화 수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은 그 동안 문화홀, 갤러리, 아카데미 등의 운영을 통해서 문화와 예술을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이번 문화융성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문화가 있는 날’이 국민 생활 속 문화 활동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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