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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銀 수석부행장 최적임자는 누구?
20~28일 금융권 ‘주총위크’ 관전포인트
정화영 · 이동건 등 하마평
외환銀, 김한조 행장 공식 선임
신한금융 ‘한동우 2기’ 출범
공석 KB카드 사장도 임명될 듯


금융권의 시선이 오는 20일부터 약 1주일간 개최되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정기 주주총회에 쏠리고 있다. 금융권 실적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는 가운데 이번 주총으로 수장이 교체되거나 재선임되는 곳이 있고, 일부 임원과 사외이사 진용도 바뀐다. 사업재편을 위한 계열사 통합 및 편입안도 주총에서 의결된다.

▶우리銀 수석부행장 ‘초미관심’=우리금융지주는 21일 사실상 마지막 주총을 열게 된다. 민영화를 위한 우리은행과의 합병이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박영수ㆍ채희율 이사가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를 겸하고, 우리은행의 장민ㆍ임성열 사외이사는 우리금융의 사외이사 업무를 맡도록 하는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엔 최강식 연세대 교수와 오상근 동아대 교수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 2명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동시에 맡는다. 합병을 앞두고 지주와 은행으로 각각 나눠져 있던 이사회를 사실상 통합하는 것이다.

20일 개최되는 우리은행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수석 부행장 선임건이다. 수석 부행장은 잠재적 은행장 후보로 여겨진다. 정화영 우리금융 부사장과 이동건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다음 수석 부행장의 임기가 9개월밖에 안돼 김양진 현 수석 부행장의 유임도 점쳐진다.

▶외환은행 ‘김한조號’ 출항=20일 열리는 외환은행 주총에서는 김한조 행장이 공식 선임된다. 정통 ‘외환맨’으로, 정체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하나금융과의 통합을 원만히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공식 임기는 2년이고 이후 재신임을 통해 1년씩 연임이 가능하다.

하나은행도 같은날 주총을 통해 김종준 행장을 재선임한다.

하나금융지주는 21일 주총에서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분할 안건을 의결한다. 그룹 통합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하나SK카드ㆍ외환카드 합병의 전초 작업이다. 금융당국이 주총 전에 외환은행 카드사업 분할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한동우 2기’ 출범=신한금융지주는 26일 주총에서 지난해 말 연임이 확정된 한동우 회장을 재선임한다. 한동우 2기 체제가 출범하는 것이다.

내부조직 갈등의 봉합과 신성장동력 발굴이 과제로 꼽힌다.

이동대 제주은행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 새로 선출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도 공식 임명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9명의 사외이사 중 윤계섭ㆍ이정일 이사의 후임으로 이만우 고려대 교수와 정진 진코퍼레이션 회장을 새로 임명한다. 권태은, 김기영, 김석원, 남궁훈, 이상경, 히라카와 하루키, 필립 아기니에 이사 등 7명은 연임된다.

신한은행은 25일 주총을 열어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공석’ KB카드 사장 임명될듯=KB금융은 28일 주총에서 지난해 인수한 우리파이낸셜의 사명을 KB캐피탈로 변경, 자회사로 공식 편입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로써 KB캐피탈은 KB금융의 11번째 자회사가 된다. 또 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조재목 이사 등 3명을 교체한다.

정보유출 사태로 두달째 공석인 KB국민카드 사장의 후임도 이날 결정될 전망이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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