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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철회장 예술사랑 깃든 안양CC 亞 2위…美파인밸리 세계1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14년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100대 골프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유명 골프장이 상위권을 유지하면서도 골프여행지가 다변화하면서 아시아 골프장이 약진하고, 첨단의 옷으로 리모델링한 곳의 상승세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큰 대회를 유치하거나 어렵기로 악명 높은 골프장이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어 괄목할 평판을 얻기도 했다.

세계 3만4000여개 골프장 중 한국은 안양CC가 40위,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가 59위, 경기도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 72위에 오르는 등 3개의 골프장이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예술과 첨단이 조화를 이룬 국내 최고 명품 골프장 안양CC에는 고 이병철 삼성회장의 예술 사랑이 깃들어 있다. 사진은 이병철-이건희 회장 부자(父子).

한국골프장은 미국 내, 미국 외 랭킹을 별도로 산정하던 2012년 이전, 미국 외 랭킹에서 남제주 핀크스가 2005년 72위, 2007년 99위에, 나인브릿지가 2007년 45위, 2009년 64위, 2012년 33위에, 우정힐스가 2012년 81위, 안양이 2012년 99위에 오른 게 전부였다.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합산 순위에 3곳이나 오른 것은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등극, 첨단과학 및 예술을 접목한 리모델링, 아시아투어 주도권장악, 골프여행객의 방한 증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해슬리나인브릿지 클럽하우스 내부.

국적별로는 미국 40곳, 영국 28곳(스코틀랜드 14, 잉글랜드 11, 북아일랜드 4, 웨일즈 1), 호주 7곳, 캐나다와 아일랜드가 각 4곳이고, 한국과 중국이 각각 3곳으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일본과 뉴질랜드가 각 2곳,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도미니카, 인도네시아가 각 1곳 포함됐다.

전 세계 846명의 패널이 참가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미국 외 지역 통합으로 산정한 2013~2014 세계 100대 코스로는 미국 뉴저지주의 파인밸리GC가 1위를 차지했다. 샷 지점에서 보일랑말랑하는 해저드와 벙커에 빠지기 십상이지만, 풍광에 취한 것으로도 만족한다는 코스이다.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

2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사이프러스포인트, 3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최지인 오거스타내셔널GC, 4위는 북아일랜드의 로열카운티다운이다. 톱10 중에는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이 반반씩 차지했다. 아시아권 최상위는 일본의 히로노CC로 18위였고, 안양CC는 아시아권 2위였다.

2012년 미국의 100대 코스에는 들지 못했으면서도 그해 PGA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유명세를 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 오션 코스는 수십계단을 뛰어오르며 60위에 랭크됐다.

안양CC가 호평을 받은 것은 18홀 그린 전체에 서브에어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첨단기술로 리노베이션했다는 점이다. 해슬리나인브릿지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abc@heraldcorp.com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2013~2014 세계 10대 골프 코스>

1 파인밸리 미국

2 페블비치(사이프러스포인트) 미국

3 오거스타내셔널 미국

4 로열카운티다운 북아일랜드

5 시네콕힐스 미국

6 로열도노크 스코틀랜드

7 세인트 앤드루스(올드코스) 스코틀랜드

8 뮤어필드 스코틀랜드

9 로열멜버른 호주

10 오크몬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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