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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마총 주인은 소지마립간 또는 지증왕”
금동장식 천마도 40년만에 공개
자작나무 껍질 위에 흰 말이 그려진 것으로만 알려졌던 천마도가 대나무을 엮어 만든 바탕판에 말모양의 금동장식을 붙인 형태로도 만들어진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죽제 천마문 금동장식 말다래와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또다른 백화수피제 말다래(2)를 40년간의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최초로 공개했다. 말다래란 안장에서 등자(발걸이) 쪽으로 늘어뜨린 승마자의 신발 흙털이 도구인데, 이 같은 기마 부속물에까지 금동장식을 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동장식 말다래는 기마 보조장구치고는 매우 화려하지만 대신 실제 활용성은 떨어져 ‘소장용’ 또는 ‘부장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간 천마총이 어떤 계급의 무덤인지 분명치 않았는데, 금동 말다래가 확인됨에 따라 왕의 무덤이라는 심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학계 일각에서는 5세기 말 6세기 초 만들어진 점으로 미뤄 소지마립간 또는 지증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은혜 기자/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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