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달 20일 타계한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타건의 여제’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2013년 루체른 페스티벌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실황 녹음 앨범이 발매됐다.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No.25&20’ 앨범은 아바도와 아르헤리치가 10년만에 만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레코딩이다. 앞서 두 사람은 쇼팽, 리스트, 라벨, 프로코피예프 협주곡을 녹음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의 작곡 능력이 정점에 다다랐다고 평가받는 피아노 협주곡 25번과 베토벤이 직접 1악장과 3악장의 카텐차(악곡이나 악장이 끝나기 직전에 독주자나 독창자가 연주하는 기교적이고 화려한 부분)를 붙여 경의를 표한 피아노 협주곡 20번이 수록돼있다.


지난 193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탄생한 아바도는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빈국립오페라 극장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극장에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1989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후임으로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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