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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제3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편혜영 외 지음/문학사상= ‘2014 제3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출간됐다. 작품집엔 대상작인 편혜영의 ‘몬순’을 비롯해 김숨의 ‘법 앞에서’, 손홍규의 ‘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안보윤의 ‘나선의 방향’, 윤고은의 ‘프레디의 사생아’, 윤이형의 ‘쿤의 여행’, 이장욱의 ‘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천명관의 ‘파충류의 밤’, 편혜영의 ‘몬순’ 등이 수록돼 있다. 작품 외에도 김윤식, 서영은, 권영민, 윤대녕, 신경숙 등 심사위원 5인의 심사평도 함께 실려 있어 각각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작품 외에도 김윤식, 서영은, 권영민, 윤대녕, 신경숙 등 심사위원 5인의 심사평도 함께 실려 있어 각각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 바다와 독약/엔도 슈사쿠 지음/창비= 창비세계문학 28번째 작품 ‘바다와 독약’이 출간됐다. 이 작품은 일본의 작가 엔도 슈사쿠의 장편소설로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미군 포로에게 행해진 생체해부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지난 1955년에 발표한 소설 ‘백색인’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뒤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서 자리를 굳혔다. 이 작품은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등장인물이 어떻게 해부에 가담하게 되는지를 중심으로 그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무력감이나 피로감은 오랫동안 이어진 비인간적인 전쟁이 ‘독약’처럼 퍼져 양심과 정신을 마비시켰음을 말해준다. 작가는 전쟁 같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이성이나 윤리, 합리적 사고가 얼마나 힘없이 무너지고 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필립 프리먼 지음/21세기북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새롭게 해석한 책 ‘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출간됐다. 저자는 신화를 주제적 탐험이나 문화 비평 대신 ‘평범함’에 목표를 두고 “그저 기본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독자들에게 맞게 새롭게 알려주고자 했다”고 집필 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집필 의도에 따라 이 책은 복잡하고 방대한 신화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신화만 골라 지루하고 고지식한 느낌을 배제하고 흥미를 더해 독자의 명쾌한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백과사전식 구성이다. 이 책은 주제나 사건 대신 신, 여신, 영웅, 연인 등 인물들을 중심으로 신화와 서사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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