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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백한 수묵추상의 작가 산정 서세옥,부산서 첫 개인전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지난 2005년, 국립현대미술관 주관으로 덕수궁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가졌던 이후론 작품전이 뜸했던 한국화가 산정 서세옥 화백의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롯데갤러리 광복점에서 ‘산정 서세옥’전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산정의 부산에서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정 서세옥은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미술사에 새로운 수묵추상을 구축한 작가이다. 수묵의 특성인 풍부한 번짐과 농도를 담백하게 드러내며 수묵의 유희를 구가한바 있다.


그의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동양의 조형미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호 ‘산정’은 ‘예술의 산을 지키는 산지기’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작가는 절제된 수묵화의 길을 올곧게 걸어왔다. 전시에는 산정의 대표적 시리즈인 ‘사람들’시리즈와 산 시리즈, 소와 목동, 사계산수도, 매화도 등이 두루 나온다.


작가는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선으로 대상의 내재율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늘 고심한다. 붓의 자유스러운 율동에 맞춰 리듬을 타며 수십, 수백여점을 그리다 보면 때론 만족할만한 작품 한점이 나온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번 부산 전시에는 서세옥의 구작및 근작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대부분 소장자들이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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