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설에 한살 더 먹는게 아니다. 나이 기준점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나이 기준점은 법률적으로, 통념상으로, 나라별로 약간 차이가 있다. 태어나자마자 한살인 한국과 ‘0’세인 서양은 똑같은 기간의 산 사람의 나이 숫자부터 다르다.

청소년 이하 연령대에서는 몇 개월 단위까지 밝히는 미국 등 서양 주요국들은 자신의 생일이 나이 기준점이지만, 우리나라는 법적 나이가 아닌, 일반적 나이의 기준점은 조금 다르다. 보통 시민들 사이에는 신정 즉 양력 1월1일이 지나면 나이가 바뀐다는 생각과 음력 1월1일 즉 구정이라 불리던 설을 지나야 한살 더먹는다는 주장이 팽팽한 듯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명리학 측면에서 나이기준점은 신정도, 구정도 모두 아니라고 한다.

의료 분야 인터넷정보사이트인 코메디닷컴(www.kormedi.com)이 명리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나이를 한살 더 먹는 때는 설이 아니라, 입춘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사주명리학자들은 “입춘이 띠의 기준이므로 설을 띠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지의 발로”라고 지적한다는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 전공 김일권 교수도 “띠는 태양의 절기 변화에 따르며, 입춘이 띠가 바뀌는 첫 날”이라는 설명했다고 한다. 올해 2월4일이 입춘이니, 설을 나흘 지난 시점에야 한 살을 더 먹게 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태양에 초점을 맞춘다면 낮이 가장 짧아졌다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가 나이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abc@heraldcorp.com



<사진출처: 123RF = http://www.123rf.co.kr>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