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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한국경제…‘허리’ 얇아진다
최대 소비·생산층 40대 감소
성장잠재력 약화 우려 고조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40대 인구가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최대 소비층이자 생산층인 40대 인구가 줄면서 성장잠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40대 인구는 올해 853만명을 정점으로 꺾이기 시작해 2014년 851만명(이하 추계인구), 2015년 846만명, 2016년 840만명, 2017년 832만명으로 감소한다.

지난 2009년 847만명, 2010년 851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온 40대 인구는 2011년 이후 853만명 선에서 정체되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방향이 바뀐다. 오는 2020년에는 804만명으로 내려앉아, 2021년에는 797만명으로 800만명 선 아래로 내려간다.

1955~1963년생의 베이비부머들이 고령층인 50, 60대로 진입하면서 전체 인구는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40대 인구는 줄어들었다.

현재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소비지출이 가장 많고 30대, 50대, 20대가 뒤를 잇는다. 60세 이상은 4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해 기준 전체 인구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이지만 오는 2020년에는 15.6%로 1%포인트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소비가 가장 활발한 연령층인 40대 인구가 내년부터 감소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소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구조의 변화”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소비 등에 큰 여파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50, 60대는 내년 이후 증가세가 가팔라진다. 올해 772만명이었던 50대 인구는 2015년에 800만명을 돌파하며, 오는 2018년에는 835만명으로 40대 인구를 앞서게 된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증가폭은 더 크다. 올해만 해도 860만명으로 40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15년 900만명, 2017년 1000만명, 2019년에는 1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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