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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전력피크, 1월 23일 오전 위험…잠자는 원전 3기가 관건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올겨울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는 내년 1월 넷째주다. 지난 겨울철 대비 200만㎾이상 증가한 8050만㎾ 수준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케이블 교체작업으로 가동 중단중인 원전 3기의 연내 재가동이 안될 경우 공급능력은 8295만㎾에 불과해 예상 예비력은 200만㎾대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선택형 피크요금제(CPP)를 확대하고 민간의 자가발전기를 최대한 가동시키는등 전력 수급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서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조업수요가 가장 높은 1월 넷째주에 전력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조업률이 높고 한파 누적효과가 큰 목요일이나 휴일 이후 난방수요가 많은 월요일이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전력피크가 발생하는 시각은 오전 10~12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종합하면 오는 1월 23일 오전에 전력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력수요는 우려 만큼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산업부는 최대전력수요가 지난 여름철 8008만㎾보다 소폭 증가한 8050만㎾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대비 최저기온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전기요금 인상 효과도 기대하는 눈치다. 전력 공급능력은 지난 겨울대비 550만kW 이상 늘어난 8595만㎾다.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정상 가동을 가정한 것이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가장 시급한 조치는 정지중인 원전 3기를 조속히 가동시키는 것”이라며 현재 케이블 교체 등 후속조치가 마무리 단계고 규제기관의 철저한 안전성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 겨울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선택형 피크요금제(CPP)를 확대 시행한다. 1월과 2월(총59일) 중 피크일을 약 10일 지정하고 비피크일 및 경부하 시간대는 전기요금을 약 30% 할인해주는 대신 피크일과 중간ㆍ최대부하 시간대는 최대 4배까지 할증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같은 수요관리로 최대 250만㎾의 전기를 감축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준공예정인 양주열병합과 안동복합 등 화력발전기의 시운전 출력도 최대한 활용(40만㎾)하고 민간 자가 상용발전기 22대도 최대한 가동(40만㎾)시킨다.

비상상황에는 전압 하향조정(120만㎾), 공공기관 보유 비상발전기 가동(10만㎾), 열병합 발전기 전기모드 운전(30만㎾) ,석탄화력발전기 최대출력 운전(30만㎾), 긴급절전 수요감축(150만㎾), 공공기관 난방기 가동 전면 중지 및 자율단전 실시 등으로 약 400만㎾이상의 전기를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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