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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화무십일홍…그 절정의 아름다움
화병의 꽃다발은 화사하다. 그중 한 송이는 화사하다 못해 농익어 터져버렸다. 더는 아름다울 시간이 없다. 이제 시들 일만 남았다. 애잔하고 애처롭다.

이 그림은 정경심(39) 작가의 작품이다. 서울대 동양화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쳤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미대로 진학했다. 후에 뉴욕 ISCP(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에서 레지던시를 마쳤고, 2010년 송암미술상을 받았다.

마흔을 눈앞에 둔 여작가는 스스로를 절정이 지난 꽃처럼 돌이켜보며 자신을 이입한다. 연말까지 서울 삼청동 옵시스아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정경심‘Humidity’, 캔버스에 아크릴, 60×50㎝. 2013                                                                                  [사진제공=옵시스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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