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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남(石南)을 기리는 미술이론가상, 첫 수상자에 조은정씨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 큐레이터인 조은정 씨가 제1회 석남을 기리는 미술이론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한국 미술이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및 평론가, 미술행정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작가가 제작한 작품이 수여되는데, 올해는 정직성 화가의 회화작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석남(石南) 이경성(李慶成, 1919-2009) 선생은 인천 출신으로 동경 와세다대에서 법학과 미술사를 전공했다. 1945년 해방 직후 한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의 개관을 시작으로, 이화여대박물관, 홍익대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등을 주도했다. 또 홍익대에 미학미술사학과가 개설되도록 힘쓴 미술행정가이자 교육자다. 

그는 또 한국근대미술사를 비롯해 많은 논문과 작가론을 집필한 미술사가이자 평론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미술에 대한 이해가 척박했던 시대상황 속에서 미술문화가 뿌리를 내리도록 힘쓴 인물이다.

지난 1989년 스스로 재원을 마련해 석남미술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석남미술이론상을 제정,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사후 이같은 전통이 이어지지 못함을 아쉬워한 후학들은 선생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상을 만들었다. 이 상은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 땅의 미술이론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첫 수상자인 조은정은 ‘조각가 김종영’(나무숲, 2012), ‘권력과 미술’(아카넷, 2009). ‘조각 감상법’(대원사, 2008),‘한국 조각미의 발견’(대원사, 1997) 등의 저서를 펴냈으며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전북도립미술관, 2012). ‘역사 속에 살다-초상, 시대를 말하다’(전북도립미술관, 2013) 등 굵직한 기획전시를 진행하는 등 전시기획자로서도 활동해왔다. 아울러 한국 근현대미술과 관련된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한바 있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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