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극단 독무, 연극 ‘마이 맘' 20일부터 무대 오른다
‘미리 만나는 따뜻한 겨울’
엄마의 기억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2013 공연예술단체 공연장대관료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마이 맘(My Momㆍ연출 최교익)’이 20일 무대에 오른다.

극단 독무는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화~금 20시, 토 19시, 일 15시(월요일 공연없음)에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따뜻한 겨울’의 무대를 선보인다. 출연진은 김담희, 조혜인, 황재운, 강현택, 김예림, 김지연, 김진수다.

‘마이 맘'은 가족 간의 화해와 이해를 주제로 하는 연극으로 월요일마다 열리는 무료연극축제 ‘월요극장’에서 두 번의 쇼케이스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인 후, 올 봄 대학로 소울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2013 제34회 서울연극제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의 초청공연 이후 다시 대학로로 돌아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투닥거리는 어머니와 아들이 깜짝 놀랄 경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줄거리다. 소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필요 이상의 무대전환을 보여주기보다는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장치를 사용했다. 바로 아들이 과거로 돌아가 자신과 같은 나이의 젊은 엄마를 만나게 되는 것. 댄서가 되고 싶은 철없는 아들과 가수가 꿈인 젊은 엄마의 만남은 갈등과 즐거움을 한꺼번에 관객에게 보여준다.

어머니 김담희 역은 동명의 김담희 배우가 맡는다. 중견 극단 ‘연극집단 반’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배우다. 역할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극작과 연출을 맡은 극단 독무 최교익 대표가 처음부터 그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묵묵히 연극을 지켜 오신 선배에 대한 헌정이며, 또한 그처럼 묵묵히 살아가고 계신 모든 어머니들께 보내는 헌사이기도 하다.

아들 백건우 역에는 극단 독무의 핵심 단원인 황재운이 열연한다. 특히 지난 ‘마이 맘’ 공연에서는 아들 건우의 친구 철중 역할로 출연한 경험이 있다. 누구보다도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그가 건우 역을 맡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들 건우가 과거로 가서 만나는 젊은 엄마역에는 신예 김지연이 캐스팅되었다. 기타 연주, 노래와 춤 등 여러 특기를 가지고, 깍쟁이와 어른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역할을 위해 긴 오디션 끝에 선발되었다. 총 107명이 지원했었다고 하니,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발굴되는 스타를 기대해봄직도 하다.

희곡 작가이자 연극 연출가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극단 독무의 최교익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는다. KBS ’남자의 자격‘에서 미션 창극 ’흥보놀보‘를 연출하는 한편 예술성을 갖춘 소극장 연극 ’바람일다‘를 통해 2010년 차세대 희곡작가, 2011년 차세대 연출가, 2012년 사후지원 본심대상작으로 각각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선정된 바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재주꾼이다. 작품 ’바람일다‘ ’캘리포니아‘ ’러브 인 아시아‘ ’카페 제너두‘ 외 다수가 있다.

한편, 극단 독무는 공연예술의 리얼리즘을 기본으로 한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단체로, 2005년 창단되었으며 사회적인 공연과 새로운 감성언어를 위해 결성됐다.

공연문의 : 070-8258-4049 (극단 독무)

suntopi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