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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엎어주세요) 하루 2명 사용하는 2억짜리 ‘애물단지?’
매년 2억원의 예산이 사용되는 ‘교통신호 긴급출동 콜센터(1599-3572)’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영주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교통신호 긴급출동 콜센터 운영 현황’ 분석 결과, 콜센터의 하루 평균 사용자는 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콜센터는 지난 2011년 12월 서울에서 처음 시범사업이 시행됐고, 2012년부터 부산, 대구, 인천 2013년에는 광주, 대전, 전주 등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애초 콜센터 설립 목적은 교통신호가 잘못 설정돼 교통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을 막기위해 사용자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청취키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2012년 한해 동안 관련 불편사항 민원은 총 2662건만 접수됐다. 일평균 콜센터 이용자 수가 1~2명 뿐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실제 민원 해결율도 떨어져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은 도시별 매월 10회가량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도로교통공단은 서울의 경우 전담팀 6명을 구성해 운영비로 연간 1억5910만이 지급된다. 2011년에는 콜센터를 만들며 8300만원의 홍보비를 지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그러나 “서울지역(전담인원 6명) 외에 지방도시는 기존인력이 업무를 겸하고 있다”며 “서울지역의 경우 2013년 9월까지 민원건수는 1690건으로 일 평균 6.2건이다”고 해명했다.

현수막과 홍보전단비용 등에 사용된 비용은 1119만원이라고도 설명했다. 김 의원실의 주장인 ‘홍보비 8300만원’과의 차이는 긴급출동차량(7000만원 가량) 가격이 포함되느냐 마느냐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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