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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윤관석 “언론재단, 새누리 기관지에 억대 광고 집행”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새누리당 기관지에 8800만원 규모의 정부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은 정부 광고 집행을 대행하는 단체로, 정부 광고 집행은 모두 세금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과 올해 환경부·교육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들은 새누리당 기관지 ‘한나라 우먼’과 ‘새누리 VISION(비전)’에 총 8800만원의 광고를 게재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기관지 등에 집행된 광고 액수는 ‘0원’이었다.

2011년 한 해 동안 ‘한나라 우먼’에 광고를 게재한 정부 산하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25곳에 집행 광고비는 5540만원 규모였다. 가장 많은 비용을 집행한 곳은 부산시(부산시 이미지 홍보)와 소방방재청(화재와의 전쟁)으로 각각 330만원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저작권위원회도 2011년 ‘한나라우먼’에 각각 300만원, 220만원 상당의 광고를 게재했다.

2013년에도 10곳의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 지자체가 새누리당 기관지 ‘새누리 VISION’에 광고를 게재했다.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인 곳은 교육부(행복교육)와 식품의약안전청(식중독 예방 3대 요령)으로 각각 550만원씩 집행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도 330만원짜리 홍보 광고를 여당 기관지에 게재했다.

윤 의원은 “한국언론진행재단은 정부광고를 대행하는 기관으로 특정매체에 대한 광고 게재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를 져야한다”며 “공무원이 정치인에게 정치후원금을 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나 공공기관이 여당의 기관지에 유료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의무 훼손”이라 비판했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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