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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리콜 사태 ‘도요타 코롤라’ 국내선 방치…시한폭탄 질주
미국서 129만대가 리콜 조치된 ‘도요타 코롤라’가 국내에서는 위험에 방치된 채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민주당)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리콜 대상 도요타 코롤라의 차대번호와 동일한 차량이 국내에서 총 115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요타 코롤라는 2010년 9월 미국이 엔진제어모듈(ECM)의 문제로 자동차 주행 중 엔진이 꺼질 우려가 있어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당시 미국에서만 129만대의 리콜이 실시됐지만, 국내에서는 리콜조사조차 실시하지 않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외국에서 리콜을 한 차에 한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가 이에 해당하는지 제작결함 예비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정식 딜러를 통해 승인ㆍ판매되는 자동차에 한해 조사하다 보니 병행 수입되거나 개인이 외국에서 가지고 들어온 차량은 조사에서 제외되고 있다.

변재일 의원은 “국내 정식 딜러를 통해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으면 외국에서 리콜이 발생해도 리콜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며 “외국제작사의 횡포이며 국토부의 방치”라고 꼬집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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