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발행한 채권이 23조3000억원이고 올해 이자만 532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민주당) 의원이 21일 예보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서, 지난 2011년 이후 27개 부실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예보가 지원한 액수는 26조5000억원으로 이 중 예보가 공사 채권을 발행한 금액만 2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이자만 5326억원에 이른다.

한편 다음달 2개 저축은행(해솔·한울저축은행)이 추가로 영업정지가 예고됨에 따라 예금보험공사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예보와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특별계정 상환 계획이 없는 상태다.

강 의원은 “지난 저축은행 사태 이후 공적자금 지원과 예금보험공사의 부실저축은행 감당능력 등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장기 계획이 나와야 한다”며 “이 계획에는 예보기금의 손실감당 능력 확충, 금융권의 부담능력, 정부 재정지원 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