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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제소, “국군포로 억류 책임 묻는다”
“北에 억류된 우리 국군포로 350~500명 추산”

김정은 제소 시작으로 국군포로 송환 구체화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60년 이상 북한에 억류당하고 있는 우리 국군포로의 송환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국군포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은 17일 북한에 강제 억류당하고 있는 우리 국군포로들을 위해 국군포로송환위원회를 설치하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ICC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방배동에서 현판식을 갖고 앞으로 국제적 연대와 연구를 통해 국군포로송환위원회의 활동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정용봉 국군포로송환위원회 고문은 “정부가 6ㆍ25당시 중국군의 시신을 반환하기로 결정하면서도 북한에 생존한 국군포로와 사망자 유해 송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당사자와 가족이 직접 어려움을 무릅쓰고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국군포로송환위원회는 국군포로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인식전환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현 국군포로송환위원장은 “지난 4월에 북한에 국군포로 113명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하고 생존자 명단을 일부 공개한 뒤 수많은 국군포로 가족들의 애끓는 상황을 접했다”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지난 5월에 국군포로신고센터를 설립해 350여명의 신고를 받았다”고 위원회 설립 이유를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아직도 북한에 우리 국군포로들이 350~500명 정도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들의 평균연령이 80세를 넘긴 고령인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으며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군포로들을 송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군포로신고센터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정용봉 회장이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설해 운영해 왔으나 최근 그의 요청으로 물망초에서 맡게 됐다.

헤럴드경제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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