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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빛둥둥섬 내년 11월 전면개장…효성이 직접 운영키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세빛둥둥섬이 최대주주인 ㈜효성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 문을 연다.

서울시와 ㈜효성은 12일 세빛둥둥섬 제2섬에서 박원순 시장과 이상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세빛둥둥섬 운영 정상화 합의 조인식’을 체결했다. 효성은 사업시행자 ㈜플로섬의 최대주주다.

양측은 운영정상화를 위한 기존협약 내용 수정안에 합의하고 내년 11월 세빛둥둥섬을 전면개장키로 했다.

양측은 사업시행자가 세빛둥둥섬을 ‘30년 무상사용’→‘20년 무상사용ㆍ10년 유상사용’으로 바꾸고 선(先)기부채납 대신 후(後)기부채납 방식으로 기존 협약내용을 변경했다. 또 운영지체보상금 92억원은 세빛둥둥섬 공공성 확보에 전액 투자하기로 했다.

이상운 효성 대표이사는 “세빛둥둥섬을 이루는 3개의 섬이 각각 구조가 특이한 만큼 (그에 맞춰) 국제행사, 가족행사 등 연회공간과 전시공간 등을 마련하겠다”면서 “야외공연장은 세계적인 공연기획사와 연계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빛둥둥섬이 흉물과 갈등의 상징이 아니라 협력의 상징으로 거듭나국내외 관광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효성은 세빛둥둥섬을 공연, 전시, 쇼핑과 수상스포츠 등 문화와 레저를 직접 체험할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운영과 관련된 모든 권한은 효성에 있으며 시는 공공적인 관점에서 최소부분만 관여할 방침이다.

난항을 겪었던 운영사 선정은 분할 운영 가능 및 임대료 인하 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대료를 현행 10억원에서 7~8억원 수준으로 낮추고 소위 ‘목’ 좋은 구역에서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운영사를 배려하겠다는 것. 비 인기구역의 경우 플로섬이 직접 운영에 나선다. 사실상 플로섬의 최대주주인 효성이 운영하는 셈이다.

강영배 플로섬 대표는 “목이 좋은 구역은 운영사가 사업을 진행하되, 그렇지 못한 구역은 플로섬이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며 “인력과 조직을 갖춰 직접 사업에 나서거나 타 업체와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업종은 결정하지 못했다”고 강 대표는 덧붙였다. 효성은 연말까지 운영사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11월 전면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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