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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이후 노인대상 범죄 총 54만여건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한국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현 민주당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2008년 이후 노인대상 범죄현황’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발생한 노인(60세 초과) 대상 범죄는 총 54만102건으로 연간 10만802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10만9670건이었던 노인 대상 범죄는 2009년 12만1615건으로 증가했으며 이후 2011년 7만6624건으로 잠시 주춤하다 지난해 12만 6482건을 기록,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008년 이후 노인 대상 범죄 유형별로는 지능범죄가 10만7519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폭력 10만3573건, 절도 9만7576건, 강력범죄가 5119건, 기타가 22만6315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대한민국 노령화지수는 83.3%로 사상 처음 80%대를 돌파하며 노인 인구도 5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한국 사회는 가파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김 의원의 “특히 노인층의 상대적 약점을 노린 지능범죄와 폭력범죄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살인ㆍ강도ㆍ강간ㆍ방화 등 강력범죄도 연간 1000여 건에 달하고 있어 노인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노인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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