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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에 인디밴드 전용 창작공간 생긴다
인디음악의 메카 홍익대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들이 연습하고 녹음하며 공연까지 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독립음악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디밴드 전용공간 ‘음악창작소’를 올 12월까지 마포구 아현동에 짓는다고 30일 밝혔다.

마포구 관내 유휴시설인 옛 마포문화원 건물에 예산 20억원을 들여 연습실, 녹음실, 공연장 등을 갖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지하 1,2층 총 면적 779㎡(218평) 규모이며, 공연장은 50~100명을 수용하는 소규모로 마련된다. 이 공간은 음악 교육과 홍보 마케팅을 위한 장소로도 쓰일 계획이다.

K-팝 창작의 샘인 독립음악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창작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홍대 지역이 독립음악의 상징적인 장소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업화와 지나친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 홍대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음악인(단체)들이 창작의 터전을 잃고 외곽으로 떠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마포구, 한국음악발전소와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9월 중 리모델링 설계와 시공에 착수한다. 홍대 ‘음악창작소’는 가수 최백호씨가 소장인 한국음악발전소가 맡는다. 한국음악발전소는 자우림 멤버 구태훈(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이사), 김영등 라이브클럽 빵 대표 등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사무국을 꾸릴 예정이다.

정부는 나아가 내년에는 지역을 중심으로 음악창작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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