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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 등록업체 5년새 절반 급감
영업환경 나빠져 올 9910개로
최근 등록 대부업체가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5년새 등록업체 수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와 대부업중개 수수료 상한제 등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8일 대부금융협회와 대부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등록 대부업체(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수는 9910개로 지난해 말 1만895개 보다 970개(9.0%) 줄었다. 이는 대부업 관련 공식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대부업체 수가 1만개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7년 말 등록 대부업체 수는 1만8197개에 달했다. 5년 동안 절반에 가까운 업체가 사라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대부업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나빠진데다 금융당국과 지자체가 불법 사금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점, 대출 중개수수료 인하 등이 대부업체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부업체의 90%이상이 1~2명이 영업하는 영세 업체인데, ‘돈벌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부업 종사자들의 이탈이 증가하고 신규투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업체의 대출 최고금리는 2011년 6월 44%에서 현재 39%로 인하됐고 국회에서는 이를 최저 20%대로 끌어내리는 대부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러시앤캐시와 리드코프 등 대형 대부업체는 최근 일부고객에 한해 대출최고금리를 10%p가량 낮추겠다고 발표하는 등 업계 자체적으로 금리인하 움직임이 일면서 영세업체들의 시장 경쟁력은 더 낮아졌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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