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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신문 “南 대화의지 없어 회담 결렬위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우리 정부의 ‘마지막 개성공단 회담‘ 제의에 북한이 묵묵부답인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렬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렸다.

노동신문은 6일 ‘북과 남이 나아갈 길은 우리 민족끼리의 길’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개성공단 회담의 결렬 위기인 것에 대해 ”남조선 당국이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가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인해 빚어진 필연적 결과“라며 남측 책임론을 제기했다.

신문은 ”남조선 집권세력은 말로는 북남 사이의 ‘신뢰’를 운운하고 있지만 동족을 신뢰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외세와의 공조에 매달리고 있다“며 ”동족을 불신하면서 외세와 야합해 우리를 어째 보려 하는 것은 북남관계 개선의 엄중한 장애가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달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금 북남관계는 해내외 온 겨레의 통일 열망과 의지와는 배치되게 파국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북남관계의 파국은 조국통일을 위해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마련하려면 북과 남이 조국통일의 근본원칙과 입장을 담은 우리 민족끼리 이념을 존중하고 그것을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북측은 우리 정부가 지난달 29일 7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제의한 이후 9일째 아무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의 자신들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담화 등 책임있는 기관의 공식적인 답변 이외에는 일일이 의미를 부여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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