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선 오는 20일까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여의도와 뚝섬 캠핑장이 손님을 맞는다. 여의도한강공원 캠핑장은 너른 들판에, 뚝섬한강공원 캠핑장은 청담대교 상류 잔디밭에 각각 마련돼 있다. 여의도는 300동, 뚝섬은 120동 등 4인 가족 기준 텐트 총 420동이 설치돼 있다. 예약은 캠핑장 홈페이지(http://www.hangangcamping.co.kr)를 통해 하면 된다. 주말 예약은 모두 끝난 상태라 예약 취소분을 노리거나 평일 이용만 가능하다.
예약 시 홈페이지 회원가입 및 로그인 등의 절차는 필요없고 이름 및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인당 1회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2회 이상 캠핑을 원하면 다른 이름과 휴대폰 번호로 예약해야 한다. 인당 1개의 텐트만 빌릴 수 있다.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다. 예약 취소를 원할 경우에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일 취소 및 환불은 안 된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규정에 따르면 취소 시 환불은 예약 7일 전에 100%, 4∼6일 전 50%, 1∼3일 전 30%를 해준다. 비가 온다고 해도 캠핑장은 정상 운영되며 풍수해 등으로 인해 캠핑 행사를 중지할 경우 최대 100% 환불해준다. 텐트 대여료는 20ℓ 종량제 봉투 포함, 2만원이며 의자는 개당 1000원, 테이블은 개당 6000원, 랜턴은 개당 2000원(건전지 별도) 등에 빌릴 수 있다.
캠핑장에 샤워시설은 없고 세면대는 설치돼 있다. 화기를 이용한 개별 취사는 허용되지 않고 캠핑장 내 지정된 바비큐존에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매점, 편의점을 이용하면 된다. 캠프장 두 곳에 마련된 바비큐존의 이용료는 3000원이며 폭립은 1만5000원, 소시지는 1만원에 즐길 수 있다.
다만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취사ㆍ야영을 하다가 적발 시 과태료 100만원을 물어야 한다. 폭죽놀이와 반려동물 출입도 허용되지 않는다. 쓰레기는 퇴영 시 종량제 봉투에 넣어 지정 장소에 배출하고 캔, 페트병, 스티로폼, 유리병은 지정된 용기에 따로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은 여름철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 공간이 부족하다. 때문에 캠핑장에 올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여의도 캠핑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2번출구) 또는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뚝섬 캠핑장은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