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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방북 기회 달라”...北 고위급 직접 설득 ‘자신’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2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직접 북한 인사들을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며 방북을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가 북한에 가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과거 인연있던 분들과 만나서 국제적 상황과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박지원에게 허락해줬으면 하는 것을 요청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 특사를 요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꼭 특사라고는 할 수 없고 그건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하고 정치적 운명을 함께 가는 사람이 가는 게 좋다”면서 “국회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방북하게 해주면, 북한에서 그분들 만나서 자연스러운 이야기 하면서 우리 입장을 말하고 설명을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4년여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시 김기남,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원동연 통일선전부 부부장 이런 몇 분이 참석했다. 김양근 비서와 원동연 통일선전부 부부장과는 저와 수차 이야기를 나눈 인연도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를 위한 7차 실무회담을 제안에 북측이 여전히 묵묵부답인 이유에 대해선 “정부가 마지막이다”라고 하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북측의 결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김기남, 김양건 노동당 비서 앞으로 보냈다. 이 서한에서 박 의원은 “개성공단은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6차 실무회담 합의도 부분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3통’(통신·통행·통관) 문제나 노동자를 북측에서 출근금지시키는 일은 재발방지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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