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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답없자…정부 개성공단 폐쇄 착수?
북한이 나흘째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묵살함에 따라 정부가 ‘중대한 결심’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8월은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 등 정치적 일정뿐 아니라 입주기업으로서도 임계점에 들어서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사전 정지작업이 끝나는대로 ‘중대한 결심’ 실행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29일 전통문을 보낸 지 나흘이 지나도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전통문에 ‘기한’을 못박지는 않았지만 이번주를 최종 답변 시한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공단에 남아있는 공장설비의 상태가 한계에 다다른데다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제한의 이유로 삼았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 하나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곧 시작돼 북한이 회담 제의를 받아들이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개성공단 완전 폐쇄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김남식 통일부 차관은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입주기업과의 면담을 1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피해규모를 구체적이고 세분화해 조사하고 완전 폐쇄 결정 시 입주기업이 원하는 피해보상 방법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발표한 개별 면담에 대해 비대위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해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당국 내에서 내부 논의가 정리되고 나면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호연 기자/why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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