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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점을 디자인하라> 관점을 바꾸면 비로소 보인다
열린 생각이 가능한 관점의 전환
[북데일리] ‘관점 디자이너?’ 생소한 단어다.

<관점을 디자인하라>(프롬북스. 2013)는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 박용후가 쓴 책이다. 그는 카카오톡의 ㈜카카오 커뮤니케이션 전략고문과, 뽀로로의 ㈜오콘, 모바일 결제 분야의 ㈜다날, 국민 게임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 도시락 업체 ㈜한솥도시락 등 13개 기업의 홍보전략 업무를 맡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수많은 것들을 부정하고, 관점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생각의 힘, 창조적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한다. 책은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관성대로 살지 말고 관성을 만들어라’, ‘관점을 바꾸면 산타클로스가 보인다’, ‘나를, 상품을, 기업을 판다는 것’, ‘끝없이 성장하는 인맥 나무를 키워라’의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점 디자이너’는 ‘고객의 관점을 바꿔줌으로써 미래를 변화시키는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카카오톡 초창기에 사람들에게 ’휴대폰은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위해 존재하며, 카카오톡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만들기 위해 미친듯이 일했다. 현재 카카오톡 사용자는 1억명을 넘어섰고, 이것은 기업과 제품을 바라보는 고객의 관점을 바꿔줌으로써 좋은 성과를 거둔 예이다. 이어 그는 독자들도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관점 디자이너가 되라’며, ‘당신만의 온리원 게임을 시작하라’고 주문한다.

그 방법으로는, 먼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어 근거 없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그는 질문이 주어지면 무조건 정답부터 찾는 조급함에서 벗어나라며 영화 ‘올드보이’를 들어 설명한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 대부분은 영화의 주인공 최민식이 했던 말, ”누가 나를 가뒀을까?“, ”왜 가뒀을까?“라는 질문에 집중한다.(중략) 유지태는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 틀렸다는 사실, 즉 “왜 15년 동안 감금해두었을까?”가 아니라, “왜 15년 만에 풀어주었을까?”가 맞는 질문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p41)

그에 따르면 “왜 15년 동안 가두어두었을까?”라는 질문은 ‘닫힌 질문’이며, 이 경우에는 ‘갇힌 생각’, ‘닫힌 생각’을 하게 된다. 그와 달리 “왜 15년 만에 풀어주었을까?”라는 질문은 ‘열린 질문’이고, 이것은 ‘풀린 생각’, ‘열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올바른 질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질문도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이고, 이 때 ‘관점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해체와 조립’ 역시 관점을 바꾸는 데 중요한 방법이다. 특정 요소를 해체하면 그것에 숨겨진 본질적 특성을 이해하게 되고 핵심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 핵심을 정리하고 조립하여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이폰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 인터넷, 전화기, 카메라 등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합쳐 아이폰을 만들었다. 그는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아이폰을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이 밖에도 책에는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사물을 보는 관점의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도 많아 책은 술술 넘어간다. 관점 전환의 중요성을 느꼈다면 끊임없이 관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남았다. 그것을 위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질문하고 많이 관찰’하자. 

[북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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