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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한권도 못낸 출판사 446개, 출판계 불황 심각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출판계 불황이 깊어지면서 올 1분기 한 권이라도 책을 낸 출판사 수가 전년동기 대비 446개(12.5%)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 상장사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으며, 종사자수도 11% 줄어 불황의 여파가 심각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이 24일 발표한 ‘2013년 1분기 출판산업 동계 및 경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에서 출간된 신간 도서 종수는 1만8450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250종)보다 13.2% 줄었다.

분야별로는 철학, 역사, 종교 등 인문서적이 심각한 위축을 보였다. 1분기 총 발행종수는 1868종으로 작년 동기(2491종)보다 25.0%나 줄었다.

그동안 무풍지대로 불렸던 유아동 시장도 급감해 전년동기 대비 20.0% 줄었다. 과학기술(-18.4%),실용(-14.1%), 사회과학(-13.8%), 예술·대중문화(-10.7%), 교육(-9.8%) 등 분야를 가릴 것 없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불황에는 문학이 잘 팔린다’는 속설을 입증하듯 그나마 문학은 0.5% 감소한 데 그쳤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국내 출판산업의 경기 체감도와 전망을 보여주는 ‘출판산업 경기동향 지수’도 첫선을 보였다. 200개 출판사를 표본 추출, 생산, 유통, 매출, 자금사정 등 10개 항목에 대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것으로, 2012년 4분기를 기준(지수 100)으로 2013년 1, 2분기 출판산업 경기는 75로 매우 부진했으나 3분기는 80으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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