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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전 88서울올림픽을 회고하며…
소마미술관 ‘힘, 아름다움은…’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설립한 서울 방이동의 소마미술관(명예관장 장화진)이 88서울올림픽 2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타이틀로 개막한 소마미술관의 이번 기획전은 인간의 물리적 능력인 체력뿐 아니라 정신력, 창조력, 상상력을 포괄하는 ‘힘’이란 개념을 성찰한 전시다. 이로써 예술에 있어 창조적 상상력이 인간을 어떻게 고양시킬 수 있는지 현대미술을 통해 되짚어본 자리가 됐다.

미술관 측은 스포츠의 다이나믹한 활력과 인간의 상상력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상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작가 15명(팀)을 초청했다.

소마미술관 전관과 야외 전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전시의 참여작가는 그 폭이 대단히 넓다. 작고 작가인 백남준을 필두로 강애란, 고명근, 김신일, 서도호, 성동훈, 정현, 최태훈의 작업이 나왔다. 또 중국의 우웨이샨, 왕중, 인샤오펑이 참여했고, 일본의 젊은 작가 오마키 신지와 안테나(그룹)가 참여했다.

 
지식을 상징하는 책을 디지털로 제작한 강애란의 ‘빛나는 독서’. 300x150x30㎝ 플라스틱, LED Light 2013           
 [사진제공=소마미술관]

오마키 신지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천으로 전시실에 부드러운 파도(wave)를 만들었다. 관람자는 천천히 밀려오는 흰 파도 앞에서 신체적ㆍ감각적 어긋남을 체험할 수 있다.

일본의 작가그룹 안테나는 전통축제 마츠리(Matsuri)를 아시아로 넓혀 설치미술로 구현했다. 동아시아의 진정한 평화를 기원하는 작업이다.

한국 작가 최태훈은 운동에너지와 정지된 직선적 사고를 유연한 사고로 바꾸려는 힘을 함께 성찰한 작품을 내놓았다. 또 정현은 용도 폐기되거나 녹슨 철물을 거칠게 용접해 철물이 품고 있던 에너지를 발산시킨 강렬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총출품작은 29점. 전시는 9월 22일까지. 월요일 휴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02)425-1077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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