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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공주, 세계 10대 컬렉터에 또 선정
‘아트뉴스’톱 10 컬렉터 발표
월마트 상속녀 월튼 첫 진입



카타르 공주〈사진〉가 또다시 세계 10대 아트 컬렉터에 이름을 올렸다.

오일 부국(富國) 카타르 도하에 소재한 카타르국립미술관의 관장을 맡고 있는 알 마야사(30) 공주는 미국의 유명 미술잡지 ‘아트뉴스’가 최근 선정한 ‘세계 파워컬렉터 10’에 선정됐다. 공주는 미국 내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미술잡지 ‘아트 앤 옥션’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계 인사’에서도 톱 10에 오른 바 있다.

알 마야사 공주는 지난해 프랑스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의 유화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837억원)에 매입했는가 하면 데미안 허스트 및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전을 여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카타르는 현재 세계적으로 값비싼 미술품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나라로 정평이 나있다. 카타르 왕실은 점당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로스코, 워홀의 그림을 수집했는가 하면 도하지역 3개의 내셔널 뮤지엄을 꽉 채울 정도로 각종 미술품과 앤틱을 사들이는 중이다.

‘아트뉴스’는 매년 세계 각국의 아트 컬렉터를 대상으로 조사해 선정 발표하는 ‘세계 200대 컬렉터’를 보도하면서 그중 ‘톱 10 컬렉터’를 별도로 발표했다.

톱 10에 오른 인물을 살펴보면 크리스티 경매의 회장이자 구찌, 보테카베네타를 보유한 PPR그룹(현 케어링(Kering)그룹)의 창업주인 프랑수아 피노(77) 회장과 피노 회장의 라이벌로 명품제국 LVMH그룹(루이비통, 디올 등 보유)을 이끄는 베르나르도 아르노(64) 회장이 나란히 포함됐다.

금융계에서는 미국의 투자전문회사 아폴로 어드바이저스의 레온 블랙(62) 부부,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티븐 코헨(57) 부부가 선정됐다. 기업인으로는 에스티로더 화장품의 오너인 로널드 로더(69) 부부와 미국의 대형 할인점 월마트의 상속녀이자 아칸소 주 아몬카터미술관 이사인 앨리스 월튼(64)이 이름을 올렸다. 월튼은 이번에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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