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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에 일찌감치 견제구…새누리, 내년 지방선거 ‘자리깔기’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을 필두로 한 야권 주요 잠재후보들에 대한 조기 견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17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가 무상보육예산 확보를 위한 추경 편성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원순 시장이 정부와 서울시의 정쟁을 유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무상보육에 대한 국민 혼란을 고의로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보육료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분담률은 개인이 정한 규정이 아니다. 이 같은 규정과 현행 법체계를 뻔히 알면서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바람직한 처신이 아니다”고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노량진 수몰사고와 관련해서도 “서울시 사업본부 소관사업에서 7명의 희생자가 나왔는데, 박 시장은 그 현장에 언제 왔나. 박 시장은 재선을 위한 전시행정에만 열중하고 있지, 천만 시민의 안전과 서울시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유독 보육예산 지방 분담분을 부담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보육비 부족을 무조건 박근혜정부 책임으로 돌리고자 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공격했다.

지난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대패했던 새누리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문수 현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에서 김진표ㆍ원혜영 의원 등 거물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안대희 전 대법관을, 인천시장 후보로는 이학재ㆍ윤상현 의원을 띄워놓고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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