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첫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9%포인트나 상승한 63%로 한국갤럽 정례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6월 6일 북한의 제의로 시작된 남북회담 이슈와 함께 60%까지 상승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여야공방이 가열된 6월 넷째주에는 54%까지 하락한바 있다.
반면 박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 대비 5%포인트 떨어진 16%로 낮아져, 부정적인 평가 역시 취임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중국 방문 성과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성인 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 대통령 중국 방문 여론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의 78%가 중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갤럽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7월 첫주 정례조사 결과는 달랐다. 리얼미터가 1일부터 5일까지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 59.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4%포인트 오른 28.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한ㆍ중 정상회담 효과로 주초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NLL 회의록 공개 파문 등 여야 공방이 가열되면서 주후반 하락세로 돌아서 최종 주간 집계에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포인트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트위터에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주간조사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그간 비슷한 패턴을 그려왔으나, 지난 주에는 약간 다른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표집과정에서 기본적으로 내포돼 있는 표집오차 외에 비표집오차 때문인 듯 싶습니다.”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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