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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집트의 미래는 이집트 국민의 손에 결정돼야”
반기문 UN 사무총장, “시위대에 대한 발포 규탄”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우리 정부가 이집트 군부에 의해 무르시 정권이 퇴진한 이후 악화 일로에있는 이집트의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집트의 미래를 이집트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는뜻을 전달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이집트 내 폭력사태와 인명피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하면서 대화를 통해 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집트의 미래는 이집트 국민들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현 사태 해결과정에서 이집트 국민들의 열망과 뜻이 잘 반영되어 이집트에 새로운 희망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8일(현지시간) 발포, 많은 사상자를 낸 데 대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마틴 니서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태를 규탄한다”며 “독립적이고 권한이 있는 국가기구가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는 사법처리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새벽 카이로의 공화국수비대 본부 앞에서 이집트군이 무르시의 복귀를 요구하던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50명 이상이 숨졌다.

반 총장은 “이집트의 전 국민은 국가가 현재 불안정한 길 위에 있음을 유념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더 이상의 상황 악화를 피해야 한다”며 “모든 정치세력은 평화적 방법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건설적 노력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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