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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희 해군총장 방중...NLL 불법조업 등 논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중국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논의한다.

해군은 9일 최윤희 참모총장이 이날 중국을 방문해 우셩리(吳勝利) 해군사령관 등 중국군 수뇌부를 만나 한·중 군사교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특히 NLL 일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남북간 우발적 해상 충돌을 일으키는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고 적극적인 통제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NLL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정보를 중국측에 제공하고 이를 단속하는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우 사령관과 ‘한·중 해군대 해군회의’의 연례 정례화,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으로부터 상선보호를 위한 훈련 및 정보 교환 등 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한 협조체제 구축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창완취엔(常萬全) 국방부장과 만나 지역안보정세와 군사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와 함께 최 총장은 방중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칭다오 북해함대사령부를 방문해 텐중(田中) 사령관과 한·중 해군 ‘핫라인’ 실무회의 활성화와 2함대와 북해함대간 교류활동 증진방안 등에 논의한다.

특히 중국 북해함대사령부는 최 총장에게 정박중인 잠수함과 호위함 등 최신예 중국 함정을 공개하기로 해 주목된다. 중국이 한국군에게 잠수함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관계자는 “최 총장의 중국 방문이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공고화에 따른 군사적 협력과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군사외교의 외연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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