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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오피스> 좀비 무섭네…‘월드워Z’ 11일만에 300만
브래드 피트 주연의 좀비 재난영화 ‘월드워Z’(감독 마크 포스터)가 무서운 기세로 개봉 2주 연속 주말 흥행순위 1위를 달렸다. ‘월드워Z’는 지난 6월 28~30일 주말 사흘간 전국 극장가에서 총 93만3807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하며 2주 내리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11일 만에 누적관객 319만1961만명을 끌어모아 압도적인 흥행 기세를 보여줬다. 주말 매출점유율은 45.9%로, 관객 수로 환산하면 주말 극장나들이객 2명 중 1명 남짓 ‘월드워Z’를 본 셈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시영 엄기준 주연의 ‘더 웹툰: 예고살인’(감독 김용균)도 한국 공포영화로는 오랜만에 선전했다. 개봉 첫 주말 흥행순위 2위를 차지하며 30일까지 누적관객은 48만2526명을 기록했다. 여름 성수기에 들어 한국영화와 미국영화가 국내 극장가에서 치열한 흥행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엔 할리우드 영화가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채닝 테이텀과 제이미 폭스 주연의 액션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 33만명을 돌파하며 개봉 첫 주말 3위에 랭크됐으며, ‘맨 오브 스틸’은 지난달 13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212만명을 돌파하며 5위에 올랐다. 뒷심이 떨어진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4위에 올랐으며 지난달 5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664만명을 기록했다.

‘월드워Z’는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지구에서 괴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좀비 감염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살아남은 자들이 좀비와 대결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전직 유엔 조사관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가 가족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좀비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을 찾기까지의 사투를 그렸다. ‘월드워Z’의 대규모 흥행은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브래드 피트의 인기와 화려한 스펙터클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효과에 더불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서구의 소재인 좀비가 한층 익숙한 문화적 맥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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